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경남지사 후보 선출을 위해서 곧 공심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현직 의원 등이 후보로 지원할 경우 또 보선이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후보 자격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이 이 같이 경남지사 후보 선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대선과 함께 보선이 치러져 사실상 박근혜 대선 후보와 러닝메이트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2040표심과 PK(부산·경남) 표심이 부각되면서 후보 선출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경남지사 보선은 대선 승패를 좌우할 바로미터”라며 “대중성과 인지도가 있는 중량급 인사가 필요하고 외연확대에 도움되는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게 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 책임있는 지도자급 인사가 경남지사 보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홍준표, 안상수 전 대표를 비롯해 김학송, 김정권 전 의원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 가운데 홍 전 대표 측은“집권 여당의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 이번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9월께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PK지역을 돌면서 민심탐방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권경석 전 의원,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홍정식 활빈단 대표 등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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