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中 성장률 고속에서 중속으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8-29 1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속성장기'진입…'경제 혁신력' 강화해야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 단계에서 중속(中速)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HSBC는 수출 등 중국 경제지표 하강을 이유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4%에서 8%로 하향조정했고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당초의 8.8%에서 8.5%로 내렸다고 29일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보도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작년 2분기부터 최근 까지 연속 27개월동안 하락세를 보여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HSBC은행이 일전에 발표한 8월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47.8(잠정치)로 지난달보다 1.5가량 떨어져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국 경제가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뒤집고 있다.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정보부 쉬훙차이(徐洪才) 부장은 "현재 내수가 턱없이 부족해 투자와 소비, 수출도 부진한 상황"이라며 "외국환평형기금 감소와 자본유출, 자금부족, 대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도 하강국면이 이어져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허우윈춘(侯雲春) 부주임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 경영악화, 수익하락, 각급 행정기관 재정부족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상당수의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중속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연구부 위빈(余斌) 부장은 "지금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기에서 중속성장기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30여년동안 지속된 고속성장으로 경제 성장을 지탱하던 기본 요건에도 변화가 생겨 중장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위 부장은 "이와 같이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성장잠재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노동자 교육수준을 향상시키는 등 성장 구조의 혁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경제성장의 신동력은 여전히 '소비'"라며 "중소기업과 민영기업 지원을 강화해 소비와 직결되는 취업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