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9일 누에실샘을 원료로 해 보습력과 탄력이 뛰어나고 피부 독성 및 자극이 없는 색조화장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누에화장품은 파우더와 투웨이케익 두 가지로, 냉동 건조한 누에의 실샘을 모아 제조기에 넣어 만든 미세분말을 원료로 제작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미세분말은 누에고치와 같은 단백질 성분인 피브로인과 세리신으로 구성돼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활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습성과 흡수성이 뛰어나다.
실제 20~50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농진청이 개발한 파우더와 투웨이케익의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피부 보습력은 2배, 탄력성은 1.8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삼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박사는 “앞으로 누에를 이용한 베이비파우더, 반창고, 밴드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며 “누에의 다양한 변신을 주도해 양잠산업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