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 당장 빨간불이 켜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과감한 정책 쇄신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이룩하겠다”면서 “위를 끌어내려 모두를 빈곤으로 내모는 사회주의식 하향식 모델이 아니라 모두 부강한 중산층을 만드는 상향식 모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이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학 등록금 인하, 부담 완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명목 등록금의 인하폭을 늘리고 국가장학금을 통한 부담 완화를 확대해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여성들이 마음 놓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0~5세 영유아 양육수당을 전 계층으로 확대하는 관련 예산도 반드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선 빚을 내서 빚을 갚는 ‘하우스 푸어’를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왜곡을 야기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보금자리 주택 정책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 “우리 청년들은 일에 대한 잠재력과 열정이 있음에도 스펙 때문에 일할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며 “새누리당은 자신만의 미래 설계와 기술로 평가 받는 ‘스펙초월 맞춤형 취업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성폭행 사건에 대해 “성범죄자 취업제한 대상 시설 확대,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제도를 보완, 성 범죄자에 대한 실효적 처벌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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