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성남시 일대의 젊은 여성을 상대로 11차례 성폭행을 저지른 '성남 발바리'가 5년 만에 덜미가 잡혔다.
성남 중원경찰서는 10~20대 여성을 잇따라 성폭행한 김모(45)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 26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여대생 A(18)씨 집에 검침원을 사칭해 집에 들어가 흉기로 A양을 위협한 뒤 강간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번 강간미수 사건 외에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성남권에서 발생한 10차례의 부녀자 성폭행범으로 드러났다.
범인은 낮 시간대에 혼자 있는 여성을 노렸으며 성폭행 과정에서 팔 토시로 피해자 눈을 가리고 범행 후에는 흔적을 없애기 위해 물티슈로 피해자들의 몸을 닦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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