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중견조각가 최금화가 서울 방이동 청아아트센터(보성100주년기념관)에서 10회 개인전 '세헤라자데’전을 열고 있다.
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30년간 추구해 온 조형작업의 성과를 집약한 다채로운 형상들을 소개한다.
아라비안나이트의 아름다운 왕비 세헤라자데가 천일 밤 동안 이야기로 왕을 즐겁게 했듯 작가는 조각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유색 대리석과 흙을 구워 인간과 자연의 이야기를 표현해온 작가는 이번전시에서 조각과 문학의 조화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철, 나무, 기타 혼합재료를 사용해 각각 고유한 캐릭터를 부여, 천일야화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냈다.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세헤라자데를 통해 작가는 삶과 죽음의 의미의 수많은 형상에 부여했다.
작가의 분신이면서 이번전시 주인공인 세헤라자데를 비롯해 에바리스(전투사), 수나선(작곡가/연주가), 마가후(마법사), 가워니(과학자), 페로(로봇), 로코(전문 킬러), 기키마(발레리노), 시아우노(비밀요원), 시아두에(화가), 베트린(유리여인) 등의 형상들이 등장, 갖가지 표정과 연출로 각자의 사연을 들려준다.
조각과 이야기 사이에서 연출되는 공간을 체험할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조각작품 20여점과 함께 대형 평면작품(4x3m), 동영상작품과 각 조각 작품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나리오(작가 심산) 11편이 소개된다.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카라라국립미술원에서 유학한 작가는 1994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한국최우수예술가(미술부문)상, 프랑스 몽브리송 국제조각심포지엄 1등상, 카라라 국제조각심포지엄 대중상 등을 받은 바 있다. (02)406-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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