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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 행사장 전경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지난해 8만여명이 관람, 130억어치를 판매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아시아 최고·최대의 미술장터다.
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주최로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12일 VIP개막을 시작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20개국 181개 갤러리가 참여 신진 작가부터 세계 유명 예술가까지 수준 높은 작품 50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
미술시장 불황속에 열리는 이번행사를 위해 한국화랑협회는 VIP 관람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섬세한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 정성을 쏟는다는 각오다.
작년에 비해 참여확정 화랑 숫자를 줄이는 대신 부스 디자인을 정돈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일반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잘짜여진 라운지 서비스는 물론이고 VIP 관람객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최상급 수준의 VIP라운지 운영과 VIP 강연프로그램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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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엘뮤세오갤러리에서 출품한 페르난도 보테로의 ‘걷는 여자’는 이번 전시 최고가 작품으로 꼽힌다. |
◆주빈국 라틴아메리카국가들..프랑스 유명갤러리도 참여
올해 주빈국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에서 14개 갤러리가 참여한다.한국과 수교 50주년을 기념,특별전으로 마련된 이 전시는 라틴아메리카 미술 특유의 꿈틀거리는 생명력이 담긴 독특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베네수엘라 출신의 세계적인 옵-키네틱아트의 거장 크루즈 디에즈의 특별 부스를 마련하여 그의 대표작업 <Chromo-Interference Environment 색채 간섭 환경, 1974> 를 전시한다.
독일 일본 미국호주 영국등 세계적인 지명도가 있는 해외 유명화랑도 참여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명 갤러리인 에마뉘엘 페로탕 갤러리가 처음으로 전시한다.
이번전시에는 '뚱뚱한 여인'으로 세계미술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인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도 만나볼수 있다.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집으로 들어서는 여인의 모습을 그린 ‘Mujer entrando a su casa’는 이번 전시 최고가 작품으로 꼽힌다.
PKM갤러리가 출품한 멕시코 출신 작가 가브리엘 오로즈코의 ‘사무라이 트리 22T', 아라리오갤러리가 출품한 일본작가 코헤이 나와의 ‘픽셀-사슴#24’도 놓쳐선 안될 작품이다. 코헤이 나와는 미국 미술전문 월간지 ‘아트 앤 옥션’에서 미래에 소장가치가 있는 50인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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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헤이 나와의 ‘픽셀-사슴#24’ |
◆‘Art Flash’ 전 IP대상 투자전략등 등 부대행사 풍성
부대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지난해에 이어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Art Flash’ 전을 개최한다. 서진석 아트디렉터가 꾸민 이전시에는 30대 초반 한국 작가 11명이 바라보는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BMW 코리아는 9월 국내에 첫 론칭하는 뉴 7 시리즈를 기념해 이전 세대에 비해 새롭게 진화한 모습을 구성수 사진작가의 포토 아트를 통해 선보인다. BMW 코리아는 VIP 차량 서비스도 지원한다.
VIP들을 위해 (13일)소나무 사진작가 배병우 작가가 직접 나서 강연하고 ‘라틴아메리카 미술의 현주소’(15일)를 주제로 한 공개 특강이, 16일에는 컬렉터 문찬수 원장의 ‘미술투자 성공전략’ 강의가 열린다.
회화 조각 미디어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총 출동한 KIAF는 다채로운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눈 호사'는 물론, 여윳돈을 '아트 테크'에 투자해볼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수천점이 쏟아진 그림장터로 '그림이 비싸다'는 편견도 깬다. 30만원대 작품부터 10억원대 고가작품까지 작품값은 천차만별이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을 그 자리에서 바로 보고 구입할수 있다. 1만5000원(일반)입장료 티켓하나면 세계미술시장 트렌드를 한눈에 담을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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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작가 다리오 오티즈(Dario Ortiz)의 ‘Little Princ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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