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新 골프황제’를 노리를 로리 매킬로이(23· 북아일랜드)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둘 정도다. 재미교포 존 허(22)는 미국PGA투어 ‘루키’로는 유일하게 시즌 결산무대인 투어챔피언십에 나간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루키드 스틱GC(파72)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에서 4라운드합계 20언더파 268타(64·68·69·67)를 기록,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필 미켈슨(미국)을 2타차로 따돌리고 144만달러(약 16억2500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이어 2주연속 최종일 역전으로 우승을 일궜다. 투어에서 올해 4승, 통산 6승째다. 한 달전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네 번 출전해 세 차례나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랭킹 2위로 올라선 타이거 우즈(미국)와 간격을 벌리고 당분간 ‘독주’할 태세다.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 처음 나간다. 매킬로이가 그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상금 외에 우승보너스로 1000만달러(약 113억원)를 받는다.
우즈는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와 함께 4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2위로 투어챔피언십에 나간다. 20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에서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즈는 또 초반에 매킬로이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페덱스컵 랭킹 3위는 닉 와트니, 4위는 미켈슨, 5위는 브랜트 스네더커(이상 미국)다.
존 허와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존 허가 페덱스컵 랭킹 26위로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반면, 노승열은 랭킹 37위로 나가지 못한다. 케빈 나(타이틀리스트)와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중위권에 머물러 투어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말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응시할 때까지 단 한차례도 미PGA투어 대회에 나가지 못한 존 허는 올해 2월 마야코바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계 선수가운데 투어 데뷔연도에 투어챔피언십에 나간 것은 그가 처음이다. 존 허는 “믿을 수 없다. 페덱스컵 랭킹 26∼28위에서 오락가락할 때 긴장했는데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투어챔피언십 진출선수 30명에게는 혜택이 따른다. 존 허는 내년 4개 메이저대회는 물론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과 HSBC챔피언십 등 큰 대회에 자동출전한다. 또 챔피언 자격으로 내년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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