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은 회사가 흑자 노선 2개를 비밀리에 매각했고 최근 구조조정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원 300여 명은 이날 오후 1시 인천시청 광장에서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벌였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해 10월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37일간 전면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삼화고속은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11개 노선에 광역버스 177대를 운행 중이며 지난해 파업 과정에서 전체 23개 노선 가운데 10개의 적자 노선을 인천시에 반납하고 지난 6월 2개 노선을 매각했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인천지부 황일남 지부장은 “사측이 계속해서 민주노조 존재를 부정하고 일방적인 백기투항을 요구한다면 조합도 그에 합당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고용과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작년과 같은 무기한 전면 파업을 불사하고서라도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차 경고파업에 돌입한 삼화고속 노조는 이날 오전 출근시간 시민불편을 고려해 첫차가 출발시각인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정상적인 운행을 했다.
회사측은 이날 파업에 참여치 않은 직원 200여 명을 버스 운행에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