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소비자 톡톡' 정식 출범…"국산·수입 SUV 평가돌입"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 등 23개 국산 차종·닛산의 로그 등 116개 수입차<br/>-SUV 세부 평가요소, 기능성·경제성·편의성·디자인·AS·추천여부

<표=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외 SUV(sport utility vehicle) 차종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실시한다.

공정위는 소비자 경험을 토대로 제품을 평가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정보섹션 ‘소비자 톡톡’(www.smartconsumer.go.kr)의 정식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소비자 톡톡’은 소비자 수요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소비자 평가가 이뤄지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개념으로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돕기 위한 방안이다.

이번 첫 평가는 현재 시판 중인 SUV로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 등 23개 국산 차종과 닛산의 로그 등 116개 수입차가 대상이다. 각 평가요소별로는 별점평점(5점 척도) 및 평가의견이 게재, 공유된다.

평가요소는 기능성(엔진출력·브레이크·냉방·소음 만족도), 경제성(연비·유지비용 등), 편의성(승하차시 편리성·적재공간·내부공간 등), 외관·디자인(차체 디자인·실내 인테리어 등), AS(판매 후 고객관리·차량수리 등), 추천여부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정보검증위원회도 운영된다.

정보검증위는 외부전문가와 한국 소비자원 등으로 구성되며 의도적인 악성평가, 홍보성 글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수렴, 사실 관계 확인을 통한 대응을 주업무로 한다.

SUV 자동차 정보검증위원회 구성원은 김정옥 정보교육국장을 비롯해 이상식 소비자정보팀장, 김현윤 피해구제2국 자동차팀장,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윤권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윤리팀장 등이다.

김정기 공정위 소비자정책국 과장은 “SUV에 대한 평가기간은 향후 신차 출시 현황, 소비자 평가 참여 정도 등을 감안해 업계 협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만 신뢰성 제고를 위해 차종별로 평가인원 10명 이상 시점부터 해당 평가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위는 SUV를 시작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많은 통신·가전제품, 영화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