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양적완화 모기지 C+, 인플레 A플러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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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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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시장 B플러스 달러시장 B 등 영향 평가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3차 양적완화를 결정한 이후 모기지 시장, 인플레이션, 상품, 주식 및 달러 등 주요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를 A, B,C 등급으로 분류해 발표했다.

▲모기지 금리: C플러스
매월 400억달러의 모기지(주택담보) 채권을 매입해 돈을 시장에 푸는 양적완화 취지는 모기지 등 장기 금리를 낮추고 기업의 투자 수요 등을 끌어올리는 것이지만 금리는 별 변동이 없다. 기존 금리가 이미 너무 낮아졌기 때문이다. 기존 3.49%(30년 만기 기준)에서 9월20일 기준 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시중 은행들이 너무 급격히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너무 많은 고객들이 재융자를 신청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는 우려도 중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모기지 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견됐다.

▲인플레이션 기대: A플러스
투자자들은 연준의 양적완화로 이미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투자나 활동 면에서 이는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2%가 넘는 인플레 기대치는 지난 7~8월 연준 미팅 당시 1.68%보다 높은 수준이다. 장기적으로 위험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상품시장: B플러스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면 오일, 금, 철광, 식품 등 상품시장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됐다. 이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경기부양을 위해 실행했던 양적완화가 오히려 투자 수요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연준 발표 이후 이번주 오일 가격은 배럴당 91.79달러로 다소 낮아지는 등 큰 우려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WP는 밝혔다. 옥수수 등 곡물 가격도 지난 여름 폭등했다 잠시 안정화 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동, 비철 등 다른 철광석들은 7월 이후 계속 오르고 있어 상품시장 인플레를 우려하고 있다.
 
▲달러시장: B
통화량이 많아지면 통화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수출 등 상품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게 된다. 달러화는 지난 7월31일 이후 3.6%나 하락했으며, 이는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ECB는 유로화 가치를 지키는 방향을 고수, 달러화 가치를 더욱 하락시키는 요인이 됐다.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면서 달러가치가 하락하자, 중국 등 수출 경쟁국가들과 환율을 놓고 갈등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주식시장: 미정
주식시장에서의 영향은 아직 미정이다.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지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S&P500지수는 지난 7월31일 이후 5.8%가 상승했으며, 특히 3차 양적완화가 발표된 이후 며칠 동안 많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독일 헌재의 유로안정화기금 합법화 판결 등 호재가 쏟아지는 바람에 독일 증시도 9.3%나 올랐다. 따라서 어느 정도까지가 양적완화 효과인지는 알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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