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경 ▲김효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 1, 3위인 고보경(15· 리디아 고)과 김효주(17· 대원외고2)가 터키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로 전향한다는 계획이다. 두 선수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같은 대회에서 기량을 겨루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두 선수가 나가는 대회는 제25회 세계 여자아마추어 팀골프선수권대회다. 27일부터 나흘간 터키 안탈리아의 글로리아GC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53개국이 출전했다. 고보경은 뉴질랜드 대표로, 김효주는 한국대표로 나갔다.
각 나라는 3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되며 매일 각 팀에서 두 명의 최소타수를 합산, 나흘동안 누적스코어로 순위를 가린다.
고보경과 김효주가 동반플레이를 할 지는 아직 유동적이다. 그러나 두 선수가 나란히 좋은 성적을 낼 경우 같은 조로 편성돼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은 있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나란히 출전했다. 당시 김효주는 16강전에서 탈락했고, 고보경은 우승했다.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린다. 한국은 2010대회 때 한정은(20· LIG) 김현수(20) 김지희(18· 넵스)가 출전해 개인전· 단체전에서 역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김효주와 김민선(이포고 2) 백규정(현일고 2)을 내보냈다.
김효주와 달리, 고보경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고보경과 김효주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오픈)대회에서 우승하며 일찍부터 이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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