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의회 인사권 독립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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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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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와 의회간 의회 인사분리 운영안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일반직 인사권이 지사에게 있어 견제를 받기 때문에 의회가 독립을 취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 의장은 26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 독자적 인사운영에 한계가 있다며 전문성 확보를 위해 별정직 전문위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회 사무처장 자체승진, 전문위원 3명 별정직 채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요구했다.

이날 도의회 자체 공무원 의견 수렴을 위한 T/F팀 구성, 지사가 조례개정을 하지 않고도 할 수 있수 있는 부분을 확정해 동의절차를 밟아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견수렴이 안될시에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 의장은 의회 직원으로 채용되면 도로 인사를 요구할 시 원천 차단되는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제한은 되지만 직규에 맞게 근무연수를 비교해 1:1교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도지사의 전문위원 인사권을 의회에 위임하면 인사권이 독립돼 의회자체 인사권을 갖겠다”고 말했다.

또, “별정직보다 개방형 계약직이 낫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며 “필요에 따라 개방형으로 할 수 있다. 이번 인사시 자체적으로 승진 임용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한편,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26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박 의장과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앞으로 인사와 관련해 의회 본청 교류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와함께 의회 사무처장도 자체 승진이 이뤄질 수 있는 체제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우 지사는 5급이하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집행부와 의회간 전출입 인사교류 희망자에 한해 내년 인사시 1:1교류원칙에 따라 협의 반영 후 4급 이상은 인사교류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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