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CEO 양위안칭(楊元慶)은 “PC판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TV 개발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것”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저가의 고사양 제품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나아가 삼성·애플을 따라잡아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레노보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TV 분야를 강화가기 위해 ‘모바일 인터넷 디지털 홈’ 부서를 만들었다.
이어 올해 5월, 50억 위안을 들여 스마트폰·태블릿 관련 연구·개발시설과 생산 공장을 2013년 10월까지 완공하고 2014년부터 생산에 착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앞으로 5년 후 50억 위안의 매출을 세울 것이라는 목표를 내 놓았다.
이같은 레노보의 모바일 기기 분야 강화에 대해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주식시장에서 레노보에 대해 30명의 애널리스트 중 22명은 추가 매입 의견을 내놓았으며 투자자들 또한 레노보의 주식 비중을 평균 25%까지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퍼시픽(Pacific) 투자자문사의 마샤 고든(Masha Gordon)은 “레노보가 기존의 PC사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글로벌 영향력을 모바일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며 “레노보의 이번 사업 다각화는 투자유치를 통한 단기간의 수익성 향상과 장기간의 기업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레노보는 아직까지 애플·삼성과 같이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기반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다소 부정정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