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6일 대선을 위해 꾸려진 한인정치참여연합(KCCP)은 두 대선 후보와 함께 버지니아 연방상원에 출마한 조지 앨런(공화)과 팀 케인(민주) 전 주지사를 초청하는 등 거물급 정치인들을 대거 초청했다. 연합 측은 “조지 앨런은 연방상원의원 출신이며 버지니아 상원 선거는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선거인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일단 연방상원의원 후보들은 모두 참석을 약속했고, 관건은 대선 후보가 올 것인가 하는 점이다. 연합측은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직접 참석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대리인을 보내기로 캠프가 약속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분위기가 무르 익으면 상징적인 의미에서 직접 후보가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연합측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후보들이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직접 참석은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지만, 소수계의 표심을 사기 위해 한인들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 깜짝 참석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며 연합측은 후보들에게 직접 참여를 약속하는 서한을 보냈고, 이를 위해서 지켜야 하는 열가지 조항도 달았다고 한다. 즉, 대리인을 보낼 경우는 주최측이 인정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이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기 위해서도 적어도 24시간 이전에 통보해야 하는 내용 등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버지니아 연방하원 선거 후보들도 다수 참여하는 등 한인들이 주최하는 후보 토론회에 정치 거물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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