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트로이카 긴축안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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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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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추가 구제금융을 위한 그리스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국제 채권단 `트로이카‘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APㆍ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로이카 실사단과 그리스 당국은 이날 그리스 연립정부가 내놓은 재정 감축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트로이카는 일부 삭감 항목의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며 긴축안 승인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 그리스 연립정부는 약 120억 유로 규모의 재정 감축안에 대해 합의했는데 합의안엔 재정 감축 외에도 조세 개혁과 징수율 제고로 앞으로 2년간 국가 세입을 20억 유로 증가시키는 것도 포함됐다.

1일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트로이카가 긴축안 가운데 최소 20억 유로에 해당하는 삭감 항목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로이카는 지금까지 그리스에 두 차례에 걸쳐 구제금융을 제공했다.

이번 분기에 315억 유로의 자금을 공급하기 전에 그리스 정부가 마련한 긴축안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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