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 주가상승해야 경기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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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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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은행(Fed)의장이 미국의 경제회복과 실업률을 개선하기 위해 주가상승을 첫 손으로 꼽았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이 주가상승과 주택가격 상승이야말로 미 경제성장의 핵심인 기업과 가계지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Fed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이어 지난달 발표한 3차 양적완화의 일환인 대규모 자신매입을 통해 향후 2년 동안 3%이상의 주가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도이체방크의 한 경제전문가는 연일 최저 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안전자산중 하나인 미국채보다 증시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최근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S&P)지수는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2009년 3월에 기록한 주가보다 무려 2배이상 증가했다.

아메리카뱅크의 증시분석전문가는 S&P지수가 2007년 10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 1565.15을 넘어서 2013년말까지 16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Fed는 채권과 주택저당증권(MBS) 매입도 계속 이어간다면 미 주택가격도 앞으로 2년 동안 2%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Fed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미 증시와 부동산시장의 성장은 2014년까지 0.5%의 경제성장과 50만개의 신규일자리 창출, 0.3%포인트에 가까운 실업률 하락을 도울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도 이날 전 골드만 삭스의 한 경제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Fed의 환율정책(달러 평가절하)과 주가상승 그리고 저금리를 고수한 결과 미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완화되는 좋은 경기자극제가 되었다며 내년까지 0.5% 이상의 경제 성장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월 400억달러 이상의 모기지 매입정책을 발표한바 있다. 이에관해 많은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도 Fed역사상 처음으로 규모와 기간을 고려하지 않은 가장 파격적인 정책수단중 하나로 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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