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야 합의로 특검 재추천' 요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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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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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3일 청와대는 여야가 '대통령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특별검사 추천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당초 합의대로 특검 추천 문제를 재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하금열 대통령실장 주재로 관계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최금락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최 수석은 “오늘 회의에서 여야가 협의해 특검을 추천키로 합의해놓고, 민주통합당이 일방적으로 특검을 추천한 것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야가 협의해 민주당이 특검을 추천키로 한 당초 합의대로 특검 추천 문제를 다시 논의해주도록 여야에 촉구키로 했다”면서 “이는 사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합의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명박 대통령의 뜻이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오늘 참모회의에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곤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은 회의에서 특검법의 위헌 논란에도 정부가 여야 합의를 토대로 특검법을 수용했으나 합의가 결과적으로 무산된 데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민주당이 전날 특검 후보자로 김형태 이광범 변호사 등 2명을 추천하자 새누리당은 “여야가 원만한 협의를 거쳐 특검 후보자를 추천키로 한 합의사항을 민주당이 깼다”고 반발하면서 여야 간 공방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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