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마지막 시정연설에서 “이번(새해) 예산안은 다음 정부가 더 잘할 수 있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경제활력.민생안정 예산’으로 편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내용으로는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활성화 △일자리·복지 등 서민생활 개선 및 폭력·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체질 개선 △재정의 군살을 뺀 재정 건전화 등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양극화와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국민 모두가 고루 잘사는 따뜻한 사회를 향한 ‘공생발전’의 비전이 우리의 대답”이라며 “일자리는 희망의 바탕이자 최고의 복지로, 이를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노력해왔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이 사업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라며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100년 만의 큰 태풍을 연이어 거치면서 이미 그 사업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미래형 전쟁에 대비하는 ‘선진강군’을 만들기 위해 군을 체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국방개혁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방개혁법’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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