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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해슬리나인브릿지GC 연습 그린. 안개 탓에 대회 2-4라운드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SK텔레콤)가 주최하는 아시안투어겸 한국프로골프투어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의 우승향방은 대회장의 ‘아침 안개’ 만큼이나 오리무중이다.
짙은 안개 탓에 5일의 대회 2라운드가 순연된 데 이어 6일 열린 3라운드도 다 마치지 못했다. 이에따라 최종일인 7일 3라운드 잔여홀 경기와 4라운드가 잇따라 열린다.
6일 경기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G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친나랏 파둥실(태국)은 9번홀까지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1위를 달렸다. 이틀째 선두를 지킨 파둥실은 프로통산 3승을 거뒀으며 아시안투어 시즌 상금랭킹 58위다.
파둥실은 “미국PGA 투어프로인 최경주, 커티스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해 영광”이라며 “컨디션이 좋은데다 최경주프로가 잘 대해줘 부담없이 플레이하고 있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 뒤를 1타로 최경주가 좇고 있다. 파둥실, 벤 커티스(미국)와 함께 마지막 조로 플레이한 최경주는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고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중이다. 최경주는 “아직 많은 홀이 남아 있다. 우승 여부를 떠나 최선을 다해 후배들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했다. 최경주, 파둥실, 커티스는 최종일 27홀 플레이를 하게 됐다.
장타자 김대현(하이트진로)은 10번홀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일본골프투어(JGTO) 멤버 이동환(CJ오쇼핑)은 14번홀까지 9언더파로 4위에 자리잡았다.
또 11번홀을 마친 배상문(캘러웨이)과 위창수(테일러메이드)를 비롯 2003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커티스, 청각 장애골퍼 이승만, 김민휘(신한금융그룹) 등은 8언더파로 공동 5위를 형성하고 있다.
선두를 4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들이 12명이나 된다. 13명 가운데 누가 우승할 지 속단하기 어렵다.
올해 JGTO에서 프로 첫 승을 올린 이경훈(CJ오쇼핑)은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15위다.
대회 최종일인 7일엔 오전 9시20분 3라운드 잔여 경기가 벌어진다. 그러고 10시20분부터는 다시 조를 짜지 않고, 3라운드에서 편성된 조 그대로 4라운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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