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도매재고지수는 0.5% 상승한 4875억달러를 기록, 블룸버그 집계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0.4%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5.3%가 늘어났다.
뉴욕의 BNP파리바의 미국 이코노미스트 엘레나 슐야테바는 “판매는 늘었지만 기업들은 재고, 자본지출 및 고용에 매우 신중한 모습”이라며 “재고 속도를 그동안 늦춰왔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도매판매도 전월대비 0.9%가 늘어나 마찬가지로 예상치 0.5%를 크게 상회했고 지난 2월 이후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도매판매는 7월 0.2%가 감소했다가 8월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HSBC증권 라이언 왕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쌓아놨던 재고를 줄이고 있다”며 “판매가 늘어나 재고가 줄어든 면도 있지만, 연말까지 판매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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