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장' 선 분양시장… 아파트 모델하우스 잇단 개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14 12: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가을 성수기 맞아 12~19일 전국 총 20곳 개관<br/>미분양 양도세 감면도 기대…전문가 "섣부른 청약은 금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섰다. 건설업체들이 여름철 비수기와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물량 공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24일 이후 취득한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100% 감면제도가 시행되면서 미분양 물량 매입 문의 및 계약 사례가 급증하는 등 분양시장 활성화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 때도 미분양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일정이 서두르게 진행됐던 측면도 있다”며 “연내 세제 감면 혜택을 충분히 받아 물량을 빨리 털어내자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을 앞둔 한 건설사 관계자는 “비수기 때 눈치만 보다가 제대로 된 분양 시기를 잡지 못했다”며 “최근 들어 주택시장 분위기가 조금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분양 질정을 재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과 강릉 등지에서 7곳의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오는 18~19일에도 모델하우스 13곳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보문동3가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보문’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12일 개관했다. 전체 440가구(전용면적 59~124㎡)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창신역을 이용하기 쉽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50만원 안팎에 책정될 예정이다.

같은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롯데건설·대우건설·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송도 캠퍼스타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1230가구(전용 59~101㎡) 규모로, 글로벌캠퍼스·연세대 국제캠퍼스가 가깝다.

지방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포스코건설은 강원 강릉시에서에 ‘강릉 더샵’ 아파트(전용 74~84㎡ 820가구)를 선보였다. 강릉에서 4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다.

19일에는 대우건설이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서 ‘거제 마린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959가구(전용 59~84㎡) 규모로 대우조선해양소가 인접해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까지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부산 명지오션시티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한신공영이 동시에 ‘엘크루 솔미레’ (전용 72~109㎡ 480가구), ‘한신휴플러스’ (전용 74, 84㎡ 841가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19일 개관한다.

같은날 계룡건설은 대전 노은3지구 C1블록에 들어서는 ‘노은 계룡리슈빌Ⅲ’(전용 84~102㎡ 502가구) 분양에 나선다. 한양은 세종시 1-1생활권 M3블록에 짓는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그린’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연다.

한국토지신탁은 울산 선암동 일대에 중앙건설이 시공하는 ‘울산 남구 에코하이츠’ 아파트 499가구(전용 59~84㎡)를 선보인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96㎡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호반베르디움’ 346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공급도 대거 예고됐다. 12일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와 GS건설이 짓는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아베스타’ 모델하우스가 각각 문을 연다. 18일에는 강남보금자리지구에 포스코건설이 ‘강남 더샵라르고’ 오피스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수기를 맞아 모델하우스 개관과 분양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신중히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팀장은 “모델하우스의 화려한 인테리어나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입지와 분양가 수준, 교통 여건, 미래 가치 등을 꼼꼼하게 챙겨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