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401억 달러(433건)다. 이는 전년 동기 378억 달러보다는 106% 수준이지만, 남은 기간까지 300억 달러 추가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기업이 연내 수주 확정 중인 공사는 17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했다. 우리 업체간 경쟁 중이거나 최저가 입찰, 수의계약 등으로 수주가 유력한 공사도 30억 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우리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1400억 달러(예정 포함)으로 이중 연내 100억 달러 이상은 추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외 수주 자체는 유력하지만 연내 수주가 불확실한 공사는 160억 달러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해 올 2월부터 아시아(인도·카자흐스탄·태국·인도네시아·미얀마)와 중동(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쿠웨이트, 중남미(페루·콜롬비아), 아프리카(리비아·알제리·남수단·나이지리아), 유럽(터키) 등 15개 국가를 중점 협력국으로 지정했다. 이 국가에는 시장개척자금 및 글로벌인프라펀드(GIF) 투자, 민관합동 시장개척단 파견, 발주처 초청 등 금융·외교적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장관·차관·실국장 등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도 지난해 10회에서 올해 15회로 확대 추진 중이다. UAE 교통부 관련 미수금이나 이라크 신도시 선수금 수령 등 정부차원 지원이 필요한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도 나섰다.
국토부는 연내 300억 달러 추가 수주를 위해 연말까지 상시 수주점검체계를 가동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연내 수주가 불확실한 160억 달러 규모 공사에 대해서는 입찰참여 기업과 협의해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 또는 장관명의 서한발송 등을 추진하고, 재외공관·해외건설협회 해외지부를 통해 현장 지원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중소·중견업체에 대한 시장 개척자금 지원, 건설공제조합 보증 강화, 해외건설 전문인력 양성 등 지원정책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 700억불 달성으로 해외건설 산업이 선박·석유제품·반도체·자동차 등 주요산업을 뛰어넘어 수출 1위를 기록하는 효자산업 위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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