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10월5~6일 시행)는 경합지역과 비경합지역을 비교할 수 있게 했으며, 특히 약 10여개 경합주에서의 여성표들이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이탈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올초 오바마 대통령은 여성유권자들 중에서 많게는 20%포인트나 롬니를 앞서고 있었으나 최근 이 차이는 전체적으로 10%포인트 안쪽으로 줄었다고 여론조사는 밝혔다.
특히 경합주에서의 두 사람의 여성표 차이는 48대48로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다른 38개 지역에서 오바마는 여전히 52대44로 6%포인트 여성표에서 롬니를 앞서고 있었다.
여론조사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여성들이 보통 의사결정을 늦게 하는 편”이라며 “최근 TV토론회를 보고 롬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것같다”고 분석했다.
남성들처럼 선거에 많은 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그동안 내보낸 롬니 공격 TV광고에 물들어 있었지만, 1차 V토론회를 통해 마음을 바꾼 것 같다고 갤럽은 밝혔다.
여성표를 비롯한 소수계 유권자 표는 오바마의 재선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오바마 캠프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다른 여론 조사에서는 TV토론회 이후 라티노 표심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는 16일 이차 토론회에서 이민정책, 오바마케어 등 사회보장제도 등 여성과 소수 인종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한편 남성 유권자들에게는 롬니가 경합주(54대42)나 비경합주(54대42) 모두 동일하게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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