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세미나' 개회사에서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모두 16개 나라가 추진 중인 RCEP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RCEP 참여대상국이 우리나라의 1~3위 교역대상국인 중국, 아세안, 일본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동아시아 국가의 평균 성장률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 평균 3.64%를 능가하는 6.03%에 이르고 세계경제에서 동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22%에서 작년 28%로 커졌다.
최 대표는 이어 “불투명한 제도와 예측가능성 부족으로 잠재력에 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지 못한 동아시아가 RCEP으로 문제를 다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RCEP이 동아시아 공동체 추진의 기초가 되고 이런 논의의 진전이 역내 국가간 정치적 조화의 증진을 통해 유럽연합(EU)처럼 공동체 구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중국과 일본의 대립구도 등을 볼 때 우리나라가 RCEP을 기반으로 한 동아시아 공동체 추진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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