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내년 한국성장률 3.8%..환율은 1080원 밑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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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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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릭 뉴먼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 대표는 19일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HSBC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및 중국 정부의 부양책의 효과에 힘입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설명이다.

프레더릭 뉴먼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 대표는 19일 서울지점에서 열린 ‘2013년 한국 경제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2014년 전망치를 4.4%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에 대해서는 달러·원 환율이 올해 1120원, 2013년과 2014년에는 1080원까지 잡았다. 뉴먼 대표는 “원화가 절상돼도 수출이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 1100원선이 무너지면 한국의 기업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달러·원 환율이 900~950원까지는 가야 수익성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은 제조업 체감이 워낙 낮아 올해 1.1% 감소하겠지만, 내년과 2014년에는 각각 11.6%와 23.7%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뉴먼 대표는 한국수출의 가장 큰 동인은 환율이 아닌, 해외수요라고 주장했다. 한국의 수출의 과제 역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해외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내년 3분기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정상화할 것으로 봤다. 뉴먼 대표는 “기준금리가 지금처럼 낮은수준에 머문다면 자산 버블, 레버리지가 과도해질 수 있다”며 “성장 리스크를 해결하면서 중앙은행이 정책적 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내년 기준 금리는 3분기과 4분기에 각각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뉴먼 대표는 한국경제가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가계부채를 꼽았다. 수출 하락 등 대내적인 부양이 필여할 때 가계부채가 상승하면 레버리지를 더 일으킬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뉴먼 대표는 “보통 가계부채문제를 금융리스크라고 하는데 한국에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될 만한 위험 요소가 없다”며 “한국은 LTV와 부채비율 모두 보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는 높은 가계부채를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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