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내린 110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9일 1077.3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105.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상승압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또 주요 선진국 양적완화에 따른 국외 유동성 유입 기대와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효과 등도 한 몫 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에는 1100원을 하회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시중의 한 채권딜러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및 선진국의 양적완화 등으로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프레드릭 뉴먼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원·러 환율이 앞으로 1100원 선 아래로 떨어져 환율 세자릿수 시대가 올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950원대까지 떨어지지 않는 이상 한국 수출기업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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