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바이오신약 포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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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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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풍부한 바이오 파이프라인, 해외시장 진출 모색

대웅제약은 2001년 국내 최초의 바이오신약 개발역량 기반으로 지속적 투자를 통해 바이오신약의 선두주자다. 이 회사는 풍부한 바이오 파이프라인 등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웅제약 한 연구원이 바이오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웅제약]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바이오신약의 포문을 열며 국내 최대 바이오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 회사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통해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바이오분야 포함 세계적인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질환별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고 올해 200명까지 연구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약업계 연구개발(R&D)의 추세는 화학(Chemical)의약품에서 바이오(Bio)의약품으로 많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약효가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가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화학분야와 함께 의약품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대의 도래와 잠재성을 일찍부터 파악하고 바이오신약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2001년 바이오신약으로는 국내 최초인 이지에프(성분명: 네피더민)를 허가·개발하면서 국내 바이오신약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이후 EPO(근육지구력 강화 약물), 성장호르몬 등 바이오의약품을 꾸준히 개발했다.

◆ 풍부한 바이오 파이프라인

대웅제약은 국내 1호 바이오신약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술 및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연구개발중인 바이오의약품은 11개다.

이 중 화학의약품을 제외한 바이오신약은 현재 5개 과제가 수행되고 있으며, 바이오시밀러는 6개 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에서는 항암유전자치료제, BMP-2(골형성 촉진인자, 제품명: 노보시스), 구내염(네피더민)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과제가 임상2상과 3상에 진입해 곧 가시화가 기대되고 있다.

노보시스는 치과용으로는 내년 초, 정형외과용으로는 이달 말께 품목허가를 신청해 내년께 출시될 예정으로 약 500억원의 국내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항암 유전자 치료제 등은 올해 1상 또는 2상에 진입해 201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만 1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항암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과제 2개도 전임상을 완료했다.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항체분야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 해외시장 진출 비중 둔 바이오신약 개발

대웅제약의 바이오 신약은 국내시장에만 초점을 두고 개발된 것이 아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개발단계에서부터 고려해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

노보시스는 골형성 촉진 단백질인 BMP-2 (Bone Morphogenetic Protein-2)와 인공뼈를 접목한 신개념의 바이오 융합의료기기다.

노보시스가 출시되면 세계에서는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다.

현재 미국 골이식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존 제품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부작용 발생이 높은 단점이 있는 반면 노보시스는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효과가 좋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하여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이 개발중인 아데노 항암제는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한 표적 유전자 치료제로,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제작된 아데노 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한 치료제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대부분 증식이 불가능한 바이러스로 치료효과가 미비해 실용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웅제약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종양세포 특이적 증식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새로운 치료제인 DWP418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신약 후보는 물질 공동개발 또는 라이센스 아웃 등의 추진을 통한 세계적인 신약으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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