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11기 28차 전체회의를 열어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전인대 대표 자격 박탈 문제를 논의해왔다.
불기소 특권을 가진 전인대 대표직이 박탈됨에 따라 보시라이에 대한 형사처벌 절차도 곧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시라이는 이미 충칭시 당서기에서 해임되고 당 정치국원 및 중앙위원 자격도 정지당했다. 이어 지난 달 28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보시라이의 모든 공직을 박탈하고 출당 조치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내리고 사법 당국에 보시라이의 범죄 행위에 대해 처벌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앞서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보시라이가 그 동안 뇌물 수수, 직권 남용, 인사규정 위반, 여성 편력 등의 4가지 범죄를 저질렀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으며 사법처리도 이 같은 혐의를 적용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정가에서는 중국 당국이 보시라이에 대한 기소와 재판을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8일 이전에 속전속결 형식으로 진행해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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