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커피믹스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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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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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서울우유가 동서식품, 남양유업, 롯데칠성에 이어 커피믹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서울우유는 29일 다음달 초에 '골든카페 모카골드'라는 커피믹스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든카페 모카골드 스틱 100개가 들어있는 한 상자당 1만6000원으로 다른 회사 제품보다 10% 이상 저렴하다.

서울우유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아로마빌커피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시제품은 출시된 상태며, 대형마트 바코드 작업 등 출시 준비가 마무리되는 11월 초부터 본제품을 출시키로 했다. 제품에 들어가는 탈지분유는 서울우유 자체 원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커피믹스 유통 시장은 기존업체들의 입김이 너무나 강력해 신규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초기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벌이는 대신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동적으로 마케팅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우유가 이처럼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우유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제품이 구제역 등 컨트롤이 어려운 외부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아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확보할 수 없어서다.

특히 지난 2009년 일본 도투루사와 합작으로 도투루 커피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나름 확보했던 것도 시장 진출 이유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기존 동서식품이 장악하고 있는 커피믹스 시장에 남양유업이 카제인나트륨이 들어 있지 않다는 점을 내세운 커피믹스를 내놓으며 시장에서 자리를 잡자 서울우유까지 진출을 선언한 것"이라며 "롯데칠성과 함께 향후 4사의 치열한 시장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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