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0> 대권 빅3 판세 불확실성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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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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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18대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판세는 안갯속이다. 승률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3자 대결이 펼쳐지면서다.

29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의 변수로 인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조짐이다. 대세론은 사라지고 불안한 1위를 박 후보가 달리고 있는 셈이다.

실제 리얼미터가 27∼28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2.8%로 1위를 달렸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5.9%, 무소속 안철수 후보 25.3% 순이었다. 그러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8.4%로 박 후보(44.6%)를 3.8%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같이 야권의 경쟁구도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판세가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다.

야권 단일화의 향배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야권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2.7%를 얻어 문 후보(37.6%)를 5.1%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22∼26일 한국갤럽(1561명 대상)의 조사에선 문 후보가 47%로 안 후보(38%)를 9%포인트 차로 눌렀다.

단일화를 해도 야권이 100%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전문가들은 10% 안팎의 이탈표가 생길 것이라는 진단이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승률만 다소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헌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는 "만약 단일화가 돼 안 후보가 민주당으로 가면 지지율이 10% 정도 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만일 단일화 과정이나 정치연합 과정을 제대로 못만들면 박 후보의 강력한 경쟁력에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지만, 돌발변수도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 개인과 관련한 네거티브 공세나 글로벌 경제위기 등이다.

한 경제전문가는 "기본적으로 경제위기가 고조되면 현 정부의 대응과 관리 등을 문제 삼는 경향이 짙다"며 "위기에 빠지면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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