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지금 국내경제는 세계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 위축과 투자·소비 부진을 겪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의 어려움을 풀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활발히 활동해야 하는 것은 물론 국가와 사회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에 대한 격려를 계속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2008년 9월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대한상의를 방문, ‘벤처기업의 성장과정과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기업인들에게 강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손 회장은 “당시 강연에서 안 후보님은 경기 호황기보다 침체기가 고객 불만을 해소하고 기업의 비효율을 줄여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며 “지금처럼 국내외 경기가 부진하여 기업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겨보아야 할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후보들의 연이은 대한상의 방문은 대한상의가 여타 경제단체와 달리 대중소기업 모두를 회원으로 두고 있어 대선후보들이 경제정책 관련 입장을 밝히거나 기업인과 소통하는 데 주요한 창구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백남홍 하광상의 회장, 민종기 화성상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추성엽 ㈜STX 대표이사, 이중홍 경방 회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김진형 ㈜남영비비안 대표이사, 전수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전국에서 4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안철수 후보측에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방안, 복지정책 방향 등 경제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