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지식경제부의 에스코 자금으로 102억원을 지원받아 열병합 발전 설비에 투자한 한솔홈데코는 1단계로 스팀 생산용 보일러 공사가 완료돼 31일부터 스팀생산에 돌입하며, 그 규모는 연간 33만6000t에 이른다.
이로써 한솔홈데코는 이미 구축한 폐플라스틱 고형연료로 생산하는 스팀 4만3000t을 포함해, 연간 37만9000t에 이르는 친환경 스팀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 셈이다.
산림자원을 재활용한 가구소재 중밀도섬유판은 생산과정 중 목재칩에서 섬유질을 분리해 내기 위해 섭씨 170도 이상의 고온에서 칩을 찌며, 섬유질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스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한솔홈데코는 이번 열병합 발전 설비를 통한 스팀 생산으로 연간 24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또 회사 사용분을 제외한 잉여분을 판매하기 위해 현재 업체와 협의중인데, 이를 통해 연간 12억원의 판매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솔홈데코는 열병합 발전설비 2단계로 스팀터빈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3월이면 연간 1000만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연간 10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 총 46억원의 경비절감 및 추가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솔홈데코가 생산하는 전력은 신재생에너지(바이오매스)로 발전된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 할당제(RPS)에 의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인증서(REC) 취득이 가능해 발전사업자에게 REC 판매를 통한 추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RPS는 전력공급 업체들이 직접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도입하거나 다른 신재생 에너지발전 사업자의 REC를 구매해 의무할당량을 채워야하는 제도다.
한솔홈데코 고명호 사장은 “이번 스팀판매 사업은 그린 및 리사이클 사업 분야 로드맵 추진 과정의 일환으로, 앞으로 열병합 발전설비를 꾸준히 증설, 2015년에는 스팀및 전력 판매로만 총 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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