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포스털 수석부사장, 15년만에 '애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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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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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브로윗 애플 스토어 책임자도 6개월만에 떠나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애플의 스콧 포스털 수석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포스털 부사장은 15년간 애플에서 일하며 보유한 특허만 50개가 넘지만 애플 지도의 오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존 브로윗 애플 스토어 책임자도 6개월만에 애플을 그만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애플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포스털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지도서비스에 대한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나가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년까지 회사를 정리하고 예정이며 그때까지 고문 역할을 맡는다.

새로운 애플지도는 지난달 iOS 업그레이드와 함께 공개됐으나 버그·부정확성 등 각종 오류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포스털 부사장은 공식적인 사과메일을 거부한 후 사퇴가 촉구됐다는 얘기다. 애플 지도의 오류에 대해 포스털 부사장 대신 이례적으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공식 사과했었다. 다만 포스털 부사장은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포스털 부사장은 지난 5년간 iOS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OS로 성장시켰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배열하는 방법부터 손가락 터치로 스마트폰 끄는 방법 등 애플이 보유한 50가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 내에서는 협력하기 어려운 상사로 알려져 있다. 직원들은 포스털 부사장이 애플이 문화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애플 스토어의 책임자인 존 브로윗도 떠난다. 브로윗은 지난해 11월 미국 유통업체인 JC페니의 CEO로 자리를 옮긴 후 애플로 들어왔으나 6개월만에 그만두게 됐다. 브로윗은 별도의 유예기간 없이 회사를 그만두며 리테일은 쿡 CEO가 직접 관장할 예정이다.

WSJ는 이번 인사의 경우 팀 CEO가 지난해 8월 최고경영자직에 오른 후 가장 큰 변화라고 전했다. 그동안 애플의 실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요 임원들은 상당히 안정한 상태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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