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외환銀, 카드 대출금리 인하…전업 카드사는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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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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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IBK기업은행과 외환은행 등이 신용카드 대출금리를 대폭 인하한다. 반면 대부분의 전업 카드사는 기존 대출금리를 고수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11월 1일부터 현금성 리볼빙 금리를 6.5~25.9%에서 6.5~21.0%로 낮춘다. 일시불 리볼빙 금리도 5.7~21.9%에서 5.5~20.5%로 내린다.

2개월짜리 할부 금리는 9.8~14.4%였으나 내달부터 5.5~14.0%로 내리고, 현금서비스 금리도 6.5~26.9%에서 6.5~24%로 변경키로 했다.

외환은행도 금리 인하에 나섰다. 외환은행은 오는 12월말부터 현금서비스의 최고금리를 3%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현금성 리볼빙은 최고금리를 3%포인트 인하하고, 평균금리도 1.5%포인트 내린다. 일시불 리볼빙은 최고금리를 2.6%포인트, 평균금리를 0.77%포인트 인하한다.

부산은행은 지난 8일부터 현금서비스 금리를 등급별로 내렸다. 10등급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26.99%에서 25.90%로 낮췄고, 9등급은 26.95%에서 25.70%, 8등급은 26.90%에서 25.30%, 7등급은 26.85%에서 24.73%, 6등급은 26.80%에서 23.20%로 각각 조정했다.

최상 등급인 1등급도 11.95%에서 7.90%로 한자릿수 대까지 인하했다.

앞서 고금리 대출로 지적을 받았던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최근 카드사업부에서 금리 개선작업에 착수, 연말까지 대출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은행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하나SK카드 등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현대카드만 오는 12월에 대출 금리를 소폭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카드 발급 규제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카드 대출금리까지 추가로 인하하기가 힘들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며 “카드사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까지 내리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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