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이수연, 이현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감성영화 '늑대소년'에서 늑대소년 역을 맡아 온 몸으로 연기한 송중기! 그의 색다른 변신에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한데요? 들어봤습니다!
[송중기 / 배우] 대사가 없어서 쉬울 것 같았는데 어려웠고요. 배우한테서 대사를 빼앗아버리니까 굉장히 불편하더라고요. (그런데) '보영씨 대사를 내가 그냥 자연스럽게 계속 들으면 되겠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이번 영화를 통해서 제가 기본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동물의 감각과 행동을 본 따 연기한 송중기. 이 동물적인 감각은 대체 어디에서 어떻게 배운 걸까요?
[송중기 / 배우] 앤디 서킷스라는 헐리우드 배우를 많이 참고했고요, 아무래도 그 배우가 '골룸'이라든지 '혹성탈출'을 통해서 연기를 했기 때문에... 동물원에 가서 늑대를 직접 보니까, 영화에서 제가 먹이를 먹는 장면은 그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려고 노력했던 장면인데, 그런 점을 전체적으로 모티브로 삼았던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 순이(박보영)는 늑대소년 철수에게 한없이 그리운 대상인데요. 떠난 순이가 돌아올 때까지 수십 년간 한 자리를 지키는 철수. 그렇다면 현실에서 송중기의 그리운 대상은 누구일까요?
[송중기 / 배우] 동네 할머니와 순이 엄마가 "얘들아, 밥 먹어~" 하는 장면이 있잖아요. 그 장면이 저는 매우 좋았고, 어렸을 때 저랑 같이 놀았던 동네 친구들도 생각이 났었고...
국민 애인, 송중기. 그런데 '박보영은 내 것'이라고 한 그의 말. 정말인가요? 박보영씨와는 대체 어떤 사이인가요?
[송중기 / 배우] 그날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잖아요. 그래서 팬들께도 뭔가 이벤트 식으로 했던 것 같은데, 역시 기자분들은 덥석 물으셨더라고요.
이벤트라고는 해도, 박보영의 마음이 살짝 설레지 않았을까 싶네요.
2012년 가을, 우리의 감성을 울리는 영화 '늑대소년'. 송중기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요? 그의 다양한 연기 변신을 앞으로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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