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궈칭녠바오(中國青年報)는 4381명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1.7%의 응답자가 어플 설치 및 실행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중국 모바일 인터넷 유저는 3억8800명으로 중국 네티즌의 72.2%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에 육박하는 44.4%의 유저가 스마트폰으로 어플을 다운받을 시 이용 약관 등 사용 설명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36.4%가 스마트폰 보안 어플을 설치하지 않으며, 10%는 설치했지만 삭제했다고 답해 모바일 유저의 보안 의식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난카이(南開)대 정보보안과 자춘푸(賈春福) 교수는 "대부분 스마트폰 유저들과 어플 개발 업체들이 정보보안은 등한시 한채 어플 기능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 사회에 만연한 '정보 보안 불감증'을 꼬집었다.
일부 전문가는 일반 유저 뿐만 아니라 군부를 비롯한 주요 국가기관에 소속된 유저들도 정보보안 의식 수준이 낮아 중요한 국가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자 교수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나서서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악성 어플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바일 인터넷 사용시 반드시 보안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것과 무료 와이파이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정보보안 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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