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베트남의 키다리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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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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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직접 찾아 전달해

사진 왼쪽부터 황 티 번(Hoang Thi Van)양, 박삼구 회장, 쩐 쑤언 화(Tran Xuan Hoa)군. 응웬 민홍(Nguyen Minh Hong)(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클라리넷을 전공하는 21세 응웬 민 홍(Nguyen Minh Hong)은 올해 하노이 국립음악대학원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베트남 북부 산골마을 출신인 홍은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악기 살 돈이 모자라 무려 10년간 자신의 악기 없이 빌려서 연습했다.

장래 베트남을 대표하는 클라리넷 연주자가 되고 싶어하는 홍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그녀만의 클라리넷이다.

8일, 드디어 그녀의 꿈이 이루어졌다. 이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직접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그녀에게 연주자용 클라리넷을 선물한 것. 홍은 대학원 재학 중 학비 전액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8일 오전, 하노이시에 위치한 L’Espace프랑스문화원에서 박삼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응웬 민 홍을 포함해, 총 137명의 베트남 대학생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장학증서를 받았다. 이들은 재학 중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7년 베트남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금호타이어, 금호건설,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 계열사들이 총 200만 달러를 출연하여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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