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KBS, 朴 편파보도 삼가달라” 요구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권영세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은 9일 최근 KBS에서 방영되고 있는 대선후보 검증 보도와 관련, “KBS는 공영방송임을 분명히 명심하고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 편파적 보도를 삼가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KBS 내부 통신망에 올라온 문건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KBS의 후보검증 내용 리포트에 대해 “이 부분이 심각하게 편파적이고 박 후보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는 솜방방이 잣대를 들이댄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문제삼았다.

권 실장은 내부 문건 소개를 통해 “(박 후보와 달리)문 후보가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이사한 집의 매매가가 8억원인데 리포트에는 이 돈이 어디에서 나왔는 지 의혹 제기가 없다”며 “박 후보에 대한 칼날 같은 잣대가 문 후보에게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또 “법원 판결 관련 판단 유보성 리포트에서도 박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적 얘기에 더해 지난 2007년 경선자료까지 찾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지만, 문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내용에 후보를 등장시키지 않은 배려를 했다”며 “박 후보에 대한 칼날같이 매세운 잣대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라고 거듭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