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선에 월가 후폭풍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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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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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연방의원 총선거 결과가 정치 판도에 큰 지각 변동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월가가 지난주 후폭풍을 제대로 맞았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1400선이 붕괴됐다.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7%포인트 빠진 1389.85를 기록했다.

FT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재정절벽 우려가 더욱 증폭된 가운데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의회 구도가 지속되면서 당장 내년 초 해결해야 할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빚을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친 기업성향이 강한 미트 롬니 후보의 당선을 예상, 막대한 자금이 투자된 거대 은행주(일명 롬니주)들의 하락도 지난주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고 FT는 설명했다.

주요 금융주들의 주가는 지난주 대선 이후 2.3%포인트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3.2%포인트 하락한 41.05달러를, 씨티그룹은 3.1%포인트 떨어진 36.42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무려 5.1%, 4.8%포인트 각각 빠진 51.12달러와 117.42달러로 지난주 장을 마쳤다.

JMP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 데이빗 트론은 “평소 금융정책을 완화하고 투자를 늘려 고용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주장한 롬니 후보의 승리를 점친 투자자들이 상당한 금액을 은행주와 금융주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한편 FT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긍정적인 경기지표들이 증시의 하락 압력을 저지하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9월 무역수지 적자(약 415억달러)가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하락했다. 실업률도 두 달 연속 7%대를 유지하고 있다.

FT는 유로존의 경기 침체와 그리스 내 구제금융으로 인한 정세불안 등 유럽 발 우려는 증시하락에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도 1.7%포인트 하락한 2928.78포인트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1.6%포인트 떨어진 128980.2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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