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A6 콰트로[사진=아우디]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에서 우수한 안정성을 발휘하는 사륜구동 세단이 주목받고 있다.
사륜구동이란 네 바퀴에 각각 힘을 전달해 타이어 접지력과 구동력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운전자가 굴림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파트타임 사륜구동 방식 외에 최근에는 풀타임(상시) 사륜구동 방식인 AWD가 적용되고 있다. AWD는 단순한 구동력 전달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항시 구동력을 배분한다.
사륜구동 차량은 미끄러운 노면에서 이륜구동 차량보다 우수한 주행 안전성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후륜구동 세단이 많은 수입차 시장에서 사륜구동 세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 시판 중인 사륜구동 세단 중 국산차는 쌍용차 체어맨W가 유일하다. 쌍용차는 4트로닉이라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뽐낸다. 체어맨W는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4트로닉 모델일만큼 인기가 높다.
사륜구동 세단의 선택의 폭이 좁은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 업계는 다양한 사륜구동 세단을 내놓으며 판매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1980년 사륜구동 세단을 처음 선보인 아우디의 콰트로. 아우디코리아는 A4, A5, A6, A7, A8 등의 모든 세단 라인업에 4륜구동 모델을 판매 중이다. 국내에 판매된 아우디 10대 중 8대 이상은 모두 콰트로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최고급 세단인 페이톤과 중형 세단 CC에 4모션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일반적인 앞뒤 구동력 배분은 물론 좌우와 대각선으로도 구동력을 나눠 도로를 움켜쥐는 듯한 안전성을 보인다.
2013년형 레거시[사진=스바루] |
상시 사륜구동 세단을 처음 양산한 스바루는 국내에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다. 대표 모델인 중형 세단 레거시는 대칭형 AWD 시스템을 탑재했다. 무게 중심을 낮춘 수평대향 엔진과 결합된 대칭형 AWD 시스템은 완벽한 좌우대칭 설계로 도로에 밀착되는 듯한 주행 안전성을 갖췄다.
후륜구동 세단으로 유명한 BMW나 메르세데스-벤츠도 주행 안정성이 우수한 사륜구동 모델을 내놓고 있다. BMW코리아는 X시리즈에 탑재된 사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를 적용한 535i와 550i 세단을 판매 중이다. X드라이브는 도로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전후륜에 0~100%까지 자유롭게 배분해 핸들링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4매틱을 모델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 판매 중인 세단 모델은 E350 4매틱과 S500 4매틱 두 가지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기록적인 폭설 등의 기상 이변으로 눈길에 강한 사륜구동 세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겨울철 주행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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