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의 사내 DJ가 아침방송 '고맙습니다'로 직원들이 보낸 사연들을 읽고 있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심한 편두통 때문에 고생하는 저에게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약국까지 가서 두통약과 햄버거까지 직접 사다준 센스만점 김지은(가명)씨, 덕분에 오후 시간을 거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SK증권 순천지점 직원)
SK증권이 지난달 초부터 시작한 '고맙습니다'란 이름의 사내 아침 방송을 통해 직원들의 훈훈한 사연을 전달하며 소통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방송은 SK직원들이 고마운 동료나 칭찬하고픈 선·후배, 존경하는 상사 등에 대한 사연을 직접 보내면, 진행자가 음악과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SK증권의 한 직원은 "아침 방송을 통해 마음 속에 간직해온 사연을 전한 후 다른 직원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매일 아침 방송에 어떤 사연이 소개될 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SK증권인 아침 방송이외에도 'CEO 레터', '행복밥상', '행복 카페', '본부의 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임직원간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직원들의 단결이 회사 발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욕적 참여로 아침 방송에서 기대보다 많은 사연이 소개되고 있다"며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펀 & 리치(Fun & Rich)'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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