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또 자신의 경제민주화는 ‘공정거래’에 방점이 찍힌 반면 야권 후보의 방안은 최종 목표가 재벌해체라면서 차별화에 주력했다.
◆野단일화 정국엔 미래가 없다
박 후보는 야권단일화가 우리나라 정치와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아직 야권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안개정국, 차별화된 정책검증 없는 대선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야권의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은 전세값, 교육비, 가계부채 등으로 힘든데 야권은 단일화만 외치고 있다”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누구를 위한 단일화인지 우리나라 미래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새로운 리더십”이라며 “정쟁이 아닌 민생, 갈등이 아닌 통합이 새로운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 야권단일화로 과거 실패한 (노무현)정권이 다시 정권을 잡는 것과 야권연합 등으로 불안정한 정권을 만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진정성을 가지고 민생을 챙기는 정책들을 가지고 국민만 보고 뚜벅뚜벅 갈 것”이라며 야권단일화 정국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특히 “대선은 국민들이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다. 나라살림을 포함해 개인과 나라의 운명, 희망을 준비해야 한다”며 “과거에 머물고 욕만하는 사람(야권)을 뽑아선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기업 해외진출·미래투자에 전폭 지원
박 후보는 경제성장론을 펴면서 야권후보들의 복지론과 거리를 뒀다.
박 후보는 “우리 경제를 어떻게 성장시킬 것이냐는 문제 해결을 위해선 중장기적 플랜이 필요하다”며 “인적.사회적 자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선도적으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내수와 수출이 같이 가는 쌍끌이 경제성장이 돼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경제민주화와 거리두기에도 주력했다.
박 후보는 “야권의 경제민주화는 출자총액제한제를 도입한다던가 강제적인 계열분리를 하는 식의 지배구조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결국 최종목표는 재벌 해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 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속에서 조화롭게 같이 성장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며 “성장의 온기를 서로 누리며 발전해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추경은 항상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우선 경제위기 대응 등 노력을 한 뒤 아껴뒀다 나중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 활동 지원책에 대해선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외에 진출하거나 미래성장 동력에 투자하는 데 대해선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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