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데뷔 김정화…엄마 생각에 눈물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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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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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출판기자간담회에서 김정화가 어머니 이야기를 하던 중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연기자 김정화가 돌아가신 엄마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21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는 김정화의 에세이 '안녕, 아그네스!'의 출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정화는 지난 3년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9살난 여아 아그네스를 후원해왔다. 그때의 경험과 얼마전 고인이 된 엄마와의 추억을 책으로 묶어냈다.

김정화는 최근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고인은 3년간 유방암 투병을 하다 지난달 20일 세상을 떠났다. 김정화는 엄마가 자신의 멘토였다고 추억했다. 김정화는 "정말 씩씩한 분이셨다. 항암 투병 4년 동안 힘든 내색 한번 없었다. 어머니는 제 일적인 부분과 연애를 같이 상담해주시는 분이었다. 지금 그 빈자리가 크다"고 말했다.

눈물을 보이던 김정화는 "이제 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면서 "앞으로 결혼을 하면 어머니가 제게 준 것처럼 제 자식들에게도 똑같이 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에세이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아그네스 뿐 아니라 배우 김정화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3개월 동안 집필한 '안녕, 아그네스!'는 김정화의 진솔한 내면을 만날 수 있다. 208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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