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시켰다"…'묻지마 칼부림' 정신장애 30대男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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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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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서울 중랑경찰서는 22일 길을 걷던 고교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A(39)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대로변을 지나가는 B(18)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가슴과 등을 한 차례씩 찔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정신분열증을 앓는 정신장애 2급 환자로 드러났다.

A씨는 고3 때 정신분열증이 발병해 지난 9월까지 정기적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며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모든 사람이 나라를 위해 사람들을 칼로 찌르는데 너도 누군가 한 명쯤 칼로 찔러야 한다는 하나님의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군이 진술한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인근지역 CCTV를 확인해 탐문수사를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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