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22만2389명 중 20~40대가 74.2%인 16만4909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가장 많은 세대는 30대로 5만8233명이었고, 40대(5만5427명ㆍ25.0%)와 20대(5만1249명ㆍ23.0%)가 뒤를 이었다.
재외국민 투표는 지난 총선에서 처음으로 실시됐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총선 당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자(12만3000여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유권자로 등록한 재외 국민 중 2040 세대가 75%가까이 차지하는 것은 그만큼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대선이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재외국민들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도 선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대 대선 당시 당선된 김대중 후보와 낙선한 이회창 후보의 차이는 불과 38만557표차 였으며, 16대 대선에서도 당시 승리한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겨우 57만980표 차로 따돌렸다.
전체 등록 재외국민 유권자 중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3만222명(13.6%)과 2만4181(10.9%)에 그쳤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이 11만2992명(50.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미주 지역이 7만3528명(33.1%)으로 뒤를 이었다.
또 유럽에서 2만4134명을 등록해 10.9%를 차지했고, 뒤 이어 중동(8335명·3.7%)과 아프리카(3400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재외국민의 국내 거주지는 서울이 7만8247명으로 35.2%를 차지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경기 52,286명(23.5%), 부산 14,412명(6.5%)의 순이었고 세종특별자치시가 356명(0.2%)로 가장 적은 재외국민이 유권자로 등록했다.
중앙선관위는 11월 23일부터 재외선거인등 명부에 등재된 모든 선거인에게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투표안내문을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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