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청사이전 후 '기습 시위와 민원'에 몸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2-02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부원·장슬기 기자= 금융위원회가 지난 10월 초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로 청사를 옮긴 후 각종 기습 시위와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프레스센터의 경우 외부인 출입이 많아 방문자를 일일이 체크할 수 없어 민원인의 차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2일 금융위에 따르면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는 지난 10월 4일 금융위가 이전한 이후 계속되는 항의 농성과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피해자 5명의 갑작스런 피켓시위가 펼쳐졌다.

이들은 토마토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등의 후순위채 투자자로 은행이 영업정지 되면서 돈을 받지 못하자 금융위 앞까지 직접 찾아와 보상을 촉구했다. 심지어 1층 금융위 안내데스크를 찾아와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직접 만나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사 이전 당시 김 위원장은 "은행을 비롯해 금융기관들이 밀집한 광화문으로 청사를 옮기면서 금융권과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의도 금감원 건물은 정문에서부터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기 때문에 금융당국을 상대로 한 시위는 건물 밖에서 진행될 뿐, 민원인이나 시위자가 건물 안으로 들어와 항의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프레스센터는 일반인 출입이 빈번한 곳이어서 내방자가 기습적으로 시위를 한다 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 프레스센터 내 사무실마다 출입 통제를 위한 보안장치는 돼 있지만, 금융위 안내데스크는 1층 로비에 마련돼 있어 민원인들이 사무실 입구까지 올라와 항의를 해도 통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날 저축은행 피해자들의 시위를 목격한 프레스센터 내 한 근무자는 "금융위 직원들이 민원인들을 돌려보내려 애썼지만 강제적으로 내몰수도 없기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민원인의 기습 시위와 도난 사고 예방을 위해 청사 보안에 신경쓰고 있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1층에 기자실이 있기 때문에 도난 사고에도 항상 주의해야 한다"며 "비록 출입 보안 시스템이 갖춰졌지만, 주요 브리핑 등이 있을 때는 유동 인구가 많아 통제가 쉽지 않으므로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