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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리(Hau L. Lee )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삼성SDS 본사에서 글로벌 SCM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가시성(Visibility) 확보를 통해 불확실성을 제어·리하는 것이야 말로 물류 시스템 공급 업체들의 수행해야 할 우선순위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삼성SDS는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세계적인 공급망관리(SCM) 분야의 석학인 하우 리(Hau Lee) 스탠포드 대학 교수를 초청해 글로벌 SCM 동향 을 소개하고, 관련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법을 제시했다.
삼성SDS는 올해 1000억여원을 투자해 글로벌 물류 SCM 시스템 개발을 마쳤고 중국·동남아·미국 등에 해외 물류 거점 12곳을 설립했다. 연내 러시아와 멕시코 등 세계 각 지역에 거점을 세우고 시스템 및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 업체들을 상대로 한 영업 강화에도 나선 상태다.
최근 국내에서도 포스코와 글로벌 물류 협업을 확대했고 두산도 삼성SDS의 물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성장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이번 하우 리 교수의 조언은 향후 사업 방향과 성장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 교수는 △가시성 증진을 통한 SCM 시장에 대한 이해 △모든 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 구축 △급변하는 새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빠른 적응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공급망 업체들은 현재 가시성 부족에 직면해 있다. 아프리카·러시아·멕시코·브라질 등 신규 시장 진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 이라고 진단하며 "경쟁사나 NGO 등과의 공조를 통해 가시성을 확보하면 확장된 공급망에 대한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이해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컨트롤 타워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컨트롤 타워의 구축은 SCM 사업의 효율적 관리와 발전을 위한 선제조건이지만 한 회사가 방대한 양의 프로세스를 혼자서 수행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며 "삼성과 같이 세계 곳곳에 계열사나 협력사가 있는 경우에는 이들과의 협력만으로도 좋은 플랫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많은 IT기업이 물류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리 교수는 "구글과 같은 기업들도 물류산업에 진출하는 등 전통적인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빅 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의 SCM 사업은 모든 분야에 통달한 인재를 찾아 교육시키고 그들이 회사를 떠나지 않도록 하는 인재양성이 사업 확장을 위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삼성SDS는 새롭게 개관한 '스마트 앤서'관도 선보였다.
삼성SDS는 DSC·SEMP·CIC·MES·SCL·EMR·BEMS·Cloud 등 8개 ICT 솔루션 부스로 구성된 스마트 앤서관을 통해, 스마트 앤 컨버전스 시대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전문지식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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