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30일 현재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은 2895만원(이하 3.3㎡당)으로 조사됐다. 8월 초 300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후 17주만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8월 10일 2990만원에서 9월 28일 2934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추석 이후 10월 5일과 12일 각각 2941만원씩을 기록하며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0월 19일 2940만원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14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발표에도 16일 조사에서는 강남권 재건축값이 2907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대책에 둔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2008년에도 12월 19일 강남권 재건축값이 2887만원으로 떨어진적 있지만 한주만에 2901만원으로 반등하고 이듬해 2월 6일 3005만원으로 3000만원대에 재진입한 바 있다.
30일 조사에서 서초구(3189만원)와 강동구(2325만원)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각각 0.15%, 0.02% 떨어졌다.
서초구 방배동 삼호1차 125㎡(이하 공급면적)와 3차 198㎡는 전주 대비 각각 1000만원씩 떨어진 7억5500만원, 10억9000만원 선이다. 잠원동 대림 112㎡도 8억8000만원선으로 일주일새 45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 길동 신동아3차 109㎡ 전주보다 2000만원 떨어져 4억2500만원, 95㎡는 1500만원 하락해 3억6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남구(3317만원)와 송파구(2535만원)는 전주와 큰 차이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시장에서 수요를 찾기 힘들어 앞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2800만원 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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