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3000만원대 붕괴 4달만에 28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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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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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0대책 반짝, 초과이익 환수 금지법 영향도 미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3.3㎡당 3000만원대가 무너진 이후 4달여만에 28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30일 현재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은 2895만원(이하 3.3㎡당)으로 조사됐다. 8월 초 300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후 17주만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8월 10일 2990만원에서 9월 28일 2934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추석 이후 10월 5일과 12일 각각 2941만원씩을 기록하며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0월 19일 2940만원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취득세를 감면해주는 9·10 대책 시행으로 추석 이후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지만 다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다시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14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발표에도 16일 조사에서는 강남권 재건축값이 2907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대책에 둔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2008년에도 12월 19일 강남권 재건축값이 2887만원으로 떨어진적 있지만 한주만에 2901만원으로 반등하고 이듬해 2월 6일 3005만원으로 3000만원대에 재진입한 바 있다.

30일 조사에서 서초구(3189만원)와 강동구(2325만원)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각각 0.15%, 0.02% 떨어졌다.

서초구 방배동 삼호1차 125㎡(이하 공급면적)와 3차 198㎡는 전주 대비 각각 1000만원씩 떨어진 7억5500만원, 10억9000만원 선이다. 잠원동 대림 112㎡도 8억8000만원선으로 일주일새 45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 길동 신동아3차 109㎡ 전주보다 2000만원 떨어져 4억2500만원, 95㎡는 1500만원 하락해 3억6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남구(3317만원)와 송파구(2535만원)는 전주와 큰 차이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시장에서 수요를 찾기 힘들어 앞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2800만원 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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