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구당 매매가격을 10분위로 나눴을 때 1분위 아파트의 매매가는 2007년 말 평균 16억3885만원에서 올해 11월 15억387만원으로 1억3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1분위에 포함된 지역별 비중도 달라졌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같은 기간 79.3%에서 76.3%로 낮아졌으며 용산·양천·영등포구도 15.5%에서 15.3%로 줄었다. 반면 마포·성동·강서·중구 등 기타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에서 8.4%로 높아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고가아파트 가격은 떨어졌지만 서울 아파트 10분위 평균 매매가가 가구당 1억9000만원을 넘어 일반 수요자들에게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다"며 "가계부채 부담과 차익실현에 대한 불안감이 매수심리를 위축시켜 단기간에 시장호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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